지방대병원의 흉부외과와 비뇨기과 등 기피과 문제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조훈현 의원은 23일 충남대에서 열린 교육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충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이 기피과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개선방안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충남대병원 외과와 흉부외과, 비뇨기과 등의 전공의 기피가 지속되고 있다. 병리과와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등도 마찬가지다. 최근 5년간 전공의가 지원안한 진료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대병원 송민호 원장은 "흉부외과와 비뇨기과, 핵의학과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일부과에 지원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피과 고충을 내비쳤다.
충북대병원 조명찬 원장은 "외과와 흉부외과 등에 전공의 지원을 하고 있지 않다. 일명 3D 진료과로 서울 지역 대형병원 쏠림이 굉장히 심각하다"면서 "자체적으로 다른 의대 졸업생 취업설명회 등 자구방안을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조훈현 의원은 "전공의 기피과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의료 질 하락과 지역거점병원 역할에 영향을 미쳐 결국 환자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대병원 조명찬 원장은 "지역거점병원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 국립대병원장협의회 차원에서 기피과 개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