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의사와 간호사 모습을 보여줘 감사하다."
뇌출혈로 응급수술을 받았던 환자의 아버지가 병원측에 전달한 편지 내용이다.
건국대병원은 6일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교직원 조회에서 뇌출혈로 수술을 받은 환자 A군의 아버지 편지를 공개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자전거 사고로 뇌출혈과 쇄골 골절 부상을 당해 건국대병원 응급시에 실려왔다. A군은 당시 뇌출혈로 긴급 수술을 받아야하는 상황.
A군 보호자가 응급실에서 처음만난 의사는 신경외과 이인경 전공의. 이 전공의는 환자 보호자에게 상황을 설명한 후 같은과 이동욱 전공의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동욱 전공의는 CT촬영을 통해 환자 상태를 파악한 후 환자 보호자에게 수술 동의를 받았다. 수술 집도는 신경외과 송상우 교수가 맡았다.
A군은 쇄골수술까지 받고 퇴원 해 회복 중이다.
A군 아버지는 편지를 통해 "머뭇거려 시간이 지체됐거나 수술이 늦어졌다면 치명적 결과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환자를 위한 의사결정과 수술에 최선을 다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후 응급실에서 수술, 입원치료 등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하루하루가 감사함의 연속이었다"며 A군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의 이름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