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는 간호조무사 활용 증대 제도 마련을 위한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치매국가책임제, 만성질환관리사업 등 각종 사업에서 간호조무사 활용 확대 ▲보건복지부 간호인력수급종합대책 내 간무사 포함 및 간무협 논의과정 참여 보장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교육 제도화와 서비스 질적 제고 등을 담았다.
간무사 활용 방안 극대화를 골자로 하는 이번 청원서는 정부의 이번 달 말 발표될 간호인력수급 종합대책을 앞두고 제출했다.
청원서는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1만4010명의 서명이 담겼다. 간무협은 청원서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원심사소위 소속인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실에 전달했다.
간무협은 "치매국가책임제나 동네 의원 만성질환관리사업 등 각종 정부 사업 세부 논의에서 간호조무사가 배제되는 분위기"라며 "2016년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간호조무사는 1차 의료기관 간호인력 중 87%이며, 노인 장기 요양 기관 간호 인력 중 77%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옥녀 회장은 "지방중소병원은 간호사 수급이 어려워 간호간병통합병동을 운영할 수 없고 동네의원, 요양병원,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절대 다수는 간호조무사"라며 "간호조무사를 배제한 보건의료정책사업은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간호인력 수급대책에 간호조무사가 포함돼야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치매국가책임제, 만성질환관리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며 "이번 청원서를 통해 입법부와 행정부의 구체적인 간호조무사 수급 대책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