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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전공의 500여명 "안아키 사태, 분노와 연민"

23일 성명서 "의학이라는 안전한 울타리에서 아이 보호하자"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7-11-24 13:40:17
"의학이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전국 35개 수련병원 500여명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문제시 된 한 인터넷 카페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분노와 연민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인터넷 카페는 한의사가 만든 것으로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일명 '안아키'를 말한다.

안아키는 자연주의 치료를 표방하며 고열 어린이 방치하기, 간장으로 비강 세척하기, 화상 온수로 목욕시키기, 아토피에 햇빛 쬐기 등의 극단적 치료 방법을 권하고 있다.

소청과 전공의들은 "의학적, 과학적 사실과 거리가 먼 치료법을 가장한 주술과 가까운 행위는 마치 전문성에 자연주의가 가미된 양 포장돼 감염병 같이 퍼져나갔다"며 "그곳 어디에도 진짜 의사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방 맹신 때문에 의학적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 뇌전증(간질)로 항경련제를 복용하며 증세를 조절하던 두살배기 아이가 병원을 오지 않았다. "양약 먹으면 아이가 멍청해질 수 있으니 한약으로 조절하자"는 할머니의 강권 때문이었다. 2년간 1주일에 3~4회 경련을 하며 뇌신경이 타들어가는 동안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아이는 결국 경련이 멈추지 않아 응급실로 실려와서야 항경련제 주사를 수차례 맞아야 했다. 보호자는 다시 먹던 한약을 마저 먹여야 된다며 자의 퇴원했다.

#. 출생 1주일도 안된 신생아가 고열에 응급실로 실려왔다. 검사결과 심한 산혈증과 탈수증상으로 즉각 수액치료가 필요했던 상황. 한의사였던 아기의 아버지는 직접 아기를 치료할 수 있다며 모든 검사와 치료를 거부한 채 귀가했다. 2일 뒤에도 고열은 계속돼 다시 병원에 온 아이는 중환자실에서 2주간 집중 치료 후에야 회복됐다. 한의사 아버지는 치료기간 동안 단 한번도 병원에 오지 않았다.

소청과 전공의들은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 마음을 이용해 근거 없는 치료를 하며 수익을 편취하고 아이에게 고통을 줄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또 "아이가 방사능에 노출될까 두려워 엑스레이, CT를 찍어야 할 때면 몇 번이고 묻는 부모가 어찌 제대로 배우지 않은 한의사가 엑스레이를 사용하고 판독하겠다는데 방관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음으로써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켜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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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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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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