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지난 11일 협회 대교육장에서 개최한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에 관한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화’ 설명회는 의료기기업체 담당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더욱이 설명회를 찾은 약 200명은 사전 참가신청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부족해 발길을 돌려야만했다.
한국판 ‘선샤인 액트’(K-Sunshine ACT)로 불리는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에 관한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화는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따라서 의료기기사업자(제조·수입·판매·임대업자)는 의료인에게 제공하는 ▲견본품 ▲임상시험 지원 ▲구매 전 비용 ▲비용 할인 ▲시판 후 조사 등 모든 경제적 이익을 회계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누가, 언제, 누구에게, 얼마 상당의, 무엇을’ 제공했는지 기록·작성하고 5년 간 보관해야 한다.
의료기기업체는 기본적으로 복지부가 정한 항목을 양식에 따라 기록해 5년 간 보관하고 회계연도 3개월 이내 보고서를 작성하면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업체에 따라서는 담당자가 중도 퇴사하거나 일시적인 부재로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를 장기간 기록·유지·보관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관리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복지부가 정한 규정에 따라 지출보고서를 간편하게 작성·보관할 수 있는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 사용을 고려하는 의료기기업체들이 적지 않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업계 니즈를 반영해 앞서 설명회에서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방식 지출보고서 작성시스템 ‘페어페이메드’(Fair Pay MeD)를 공개하고 사용고객 모집에 나섰다.
내년부터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화가 시행되면 페어페이메드와 같은 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솔루션업체는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인 의료기기업체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가운 일이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제공하면서 더 저렴한 초기 가입비·월 유지보수비용을 제안하는 솔루션업체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그만큼 넓어지기 때문.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수메드’(SOUSMED) 역시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 ‘ExPre’(익스프리)를 개발하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수메드 서광일 영업대표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에 관한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화를 앞두고 의료기기업체들이 중장기적인 위험관리 차원에서 지출보고서 내용을 엑셀 파일로만 기록·저장·보관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규모가 작은 의료기기업체가 독자적으로 지출보고서 작성시스템을 개발·구축하기에는 막대한 초기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지출보고서 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별도 담당자나 서버·PC를 지정하기가 쉽지 않아 보안이나 백업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만에 하나 중도에 담당자가 바뀌거나 퇴사하면 관리 연속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ExPre는 클라우드(SaaS) 방식 임대형 솔루션으로 초기 시스템 개발·구축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고 관리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데이터 보안과 백업이 가능해 의료기기업체에 최적화된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가 밝힌 ExPre의 장점 중 하나는 사용고객에게 표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해 기존 ERP 시스템과 연동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다.
더불어 개별적인 지출보고서 유형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이벤트 항목별 그룹핑과 조합을 통한 조회·분석 및 통계처리가 가능해 경영진에 대한 내부 보고나 결재 시에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ExPre에 대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제공해 지출보고서 관련 법령·제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서광일 대표는 특히 의료기기업체들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모션은 2018년 1/4분기 내 ExPre 신청고객을 대상으로 1년 간 최초 계정등록비(가입비)를 면제하고, 월 계정사용료(유지보수비) 또한 당초 비용보다 50% 할인된 금액으로 책정한 것.
그는 “내년 1/4분기 내 가입고객에게는 1년 간 별도 계정등록비 없이 최대 10명까지 사용가능한 1개 계정 사용료를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모션이 끝난 이후에도 ExPre 최초 가입비와 월 유지보수비용은 의료기기업체 들에게 최대한 비용부담이 없도록 합리적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광일 대표는 “수메드는 ERP 분야에서만 20년 이상 기술력과 전문성을 쌓아온 회사”라며 “이번 프로모션은 의료기기업체들이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화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ExPre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업계와 신뢰를 쌓고 상생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