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자수첩

'소통' 시험대 오른 김용익 이사장




문성호 기자
기사입력: 2018-01-04 05:00:55
무혈입성(無血入城)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신임 이사장 취임을 바라보면서 의료계 원로가 기자에게 건넨 단어다.

실제로 취임식 모습만 봐도 전임인 성상철 전 이사장의 모습과는 크게 대조된다.

건강보험 노동조합이 대강당 문 앞을 가로 막아서며 취임을 반대해 회의실에서 기습 취임식을 가진 성상철 전 이사장과 달리 김용익 신임 이사장 취임식은 간부진에 더해 노조까지 참석하면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 후에는 노조와 차담회를 갖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이처럼 건보공단에선 환영을 받았지만, 외부에서 김용익 이사장 취임을 바라보는 시선은 녹록치 않다.

특히 김 이사장이 의사임에도 정작 의료계는 이번 건보공단 이사장 취임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트라우마로 남은 의약분업 사태 기초안을 마련한 장본인인데다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 설계자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 이사장은 문재인 케어의 성공을 취임일성으로 내거는 동시에 의료계를 달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더구나 김 이사장은 국회의원 시절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저지, 전공의특별법, 일차의료 활성화 3법 등을 주도하며 노력했음에도 의료계는 우려를 지우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결국 건보공단에서의 3년이 김 이사장를 둘러싼 의료계의 평가를 좌우할 결정적인 '한 방'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으로 김 이사장은 건보공단의 얼굴이자 최고 책임자로서 공급자인 의약계와 문재인 케어 논의와 수가협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 굵직한 사안들을 책임지고 논의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강조되고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것이 있다면 '소통' 능력을 꼽을 수 있다.

김 이사장도 문재인 정부의 인사로 건보공단에 자리한 만큼 의약계와의 관계에 있어서 이전과 다른 소통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를 통해 '의료계 5적', '의사협회 회원 자격정지' 등 김 이사장을 생각하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기억들을 지우는 3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