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경기도, 용인시와 한국형 의료인공지능(AI)을 개발을 위한 '경기-용인 연세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이하 의료AI센터)'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의료AI센터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들어서 1차적 사업 수행을 진행하며 이후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최종적으로 용인-연세 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이전해 주요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의료AI센터는 ▲데이터 활용 및 확대 기반 구축 ▲SEED 플랫폼 구축 및 운영 ▲개방형 PHI(Pioneer HealthCare Innovation) 네트워크 활성화 ▲ICT 가치실증 전문인력 양성을 중점 사업으로 한국형 의료AI를 개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임상정보와 경영정보 데이터를 통합해 표준화하며고 의료AI 적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 중점질환에 대한 진단‧치료‧케어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한다.
연세의료원은 650만명에 이르는 임상데이터와 데이터 보안 솔루션 노하우,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병원정보화 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해 의료 AI 개발도 추진한다.
용인지역 산학연병 의료AI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 연구자간 연구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용인시는 의료 ICT 솔루션에 대한 개방성이 높고 최신 정보통신 장비들이 구비돼 의료AI센터 테스트베드로 최적의 장소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의료AI센터의 AI 연구를 위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연구센터와 용인시내 대학, 산업체간 협력 등을 지원한다.
또 2022년 용인 동백지구에 조성되는 연세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의료AI센터를 이전해 관련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의료AI센터는 이를 통해 핵심수요자(개인과 기업, 의료서비스, 병원운영, 공공기관)에 맞춰 최적화된 개방형 AI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SEED AI Project'로 실시간(Speed) 고효율성(Effective)의 검증된(Explanable), 고수준의 데이터(Date)를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플랫폼이다.
연세의료원은 "의료AI 기술이 개발되면 오진율을 낮추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 등 의료수준 향상, 진료 과목별 지식정보의 공유로 협진 활성화, 데이터 기반의 개인 정밀의료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일반 국민은 개인 건강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코치를 받을 수 있고 만성질환자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다"며 "기업은 예측모델 사용에 따라 신약후보물질 발굴이나 제품에 대한 부작용 탐지, 개인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형 의약품 개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의료AI센터는 시장점유율을 높여 2020년 용인‧연세 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 되면 바이오‧제약‧IT(전기전자)‧의료기기 관련 기업유치 및 산학연병 협력체계구축을 통해 4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5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대 김용학 총장은 "연세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력, 세브란스의 임상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에서 의료분야의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도흠 의료원장도 "세브란스는 막대한 임상데이터를 보유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의료정보시스템과 보안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며 "우수 인력과 기술력, 임상 현장을 연계한 한국형 AI 모델을 제시해 의료와 산업을 넘어 개인 건강에 활용될 수 있는 미래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