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혁명인가 쿠테타인가…킹 메이커 나선 젊은 의사들

대전협 회장 출신 기동훈, 의협 회장 출마…OB들 전격 지지 도모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8-01-31 05:00:59
기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장고 끝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의 판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출범하던 1기부터 20기까지의 선배들이 기동훈 예비 후보 지지를 위해 후원회 등을 결의중이라는 점에서 급격히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모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전 회장은 30일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예비 후보로서 이름을 올렸다.

기 전 회장은 "회장 출마에 대한 주변의 권유와 지지에 마음을 굳혔다"며 "젊은 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며 의료계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동안 후문으로만 떠돌던 기동훈 전 대전협 회장의 출사표로 의협 회장 선거의 판도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출마를 확정지은 후보들 외에 젊은 의사들의 지지를 얻은 새로운 후보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것.

의협 회장 예비 후보들이 젊은 의사들, 즉 전공의들의 표를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는 점에서 기 전 회장의 출마는 큰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지난 39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추무진 회장이 3285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된데는 전공의들의 표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따라서 과연 전공의들의 표가 어디로 쏠릴지에 대해 회장 예비 후보들의 관심이 쏠려 있던 상황.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전협의 전 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표심의 향방은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 놓였다.

특히나 대전협 전 임원 등 속칭 OB(old boy)들이 기동훈 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의중이라는 점에서 판도가 더욱 흔들리고 있다.

대전협의 전 임원은 "대전협 1기부터 20기까지 임원들과 회원들이 기동훈 후보 지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이룬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공식적으로 OB들로 구성된 선거대책본부를 만들고 기동훈 예비 후보의 선거 운동을 위한 조직을 구성할 것"이라며 "젊은 피로 구성된 의협을 통해 변화를 추구할 시기가 왔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만약 기 예비 후보가 젊은 의사들의 표심을 얻고 회장에 당선된다면 사실상 의협 역사상 최연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대한공보의협의회장을 거친 기 후보의 나이는 34세. 이제 막 전문의 취득을 앞둔 사실상 예비 전문의 신분이기 때문이다.

대전협의 전 임원은 "기 후보에 대한 지지는 각종 현안에 대한 구 세력들의 정쟁에 대한 회의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차라리 젊은 회장이 새로운 의협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에 의지를 같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 후보의 출마에 대해 과거 정쟁에 회의감을 느끼던 선배들도 충분히 호응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 바람에 힘입어 젊은 회장을 통한 변화를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