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제형과 같은 편의성 강조 품목이 성장세를 나타낸 만큼 새로운 경구붕해필름 제형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12일 신신제약은 필름형 의약품 전문 제조회사인 씨엘팜과 진해 경구붕해필름(ODF)제의 공동개발과 판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신제약과 씨엘팜의 천연성분 진해 ODF제 공동연구개발은 씨엘팜의 자체적인 제조기술과 신신제약의 TDDS 기술을 융합시킨 국내 최초 천연성분의 진해 경구붕해필름로 신속한 경피흡수를 목표로 내세웠다.
경구붕해제(經口崩解劑)는 정제, 캡슐과 같은 경구고형제를 삼키기 어려운 유아나 노인환자를 위해 개발된 제형으로, 물을 마시지 않고도 투여가 가능한 수초 이내에 빨리녹는 얇은 경구붕해필름이다.
실제로 경구붕해필름은 의약산업의 새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적용 분야도 천식, 항암제, 치매 및 정신분열증 치료제 뿐만 아니라 희귀, 난치성 분야로 넓어지면서 연구·개발(R&D)에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서울제약도 타다라필 성분을 '구강붕해필름' 제형으로 포장, 중국에 11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필름 제형의 선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신신제약 이병기 사장은 "현재 국내 진해거담제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이며,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환자와 독감 환자가 같이 늘면서 진해거담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해거담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경피흡수 전문기술을 보유한 신신제약과 경구붕해필름 시장에서의 선두주자인 씨엘팜과의 공동연구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차별화된 R&D 경험과 역량으로 양사간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2016년 치매완화치료 패취제 신신리바스티그민패취 발매에 이어, 세계최초 수면유도 패취(SS-262) 개량신약 개발을 주요 중장기 파이프라인으로 하여 활발히 제품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