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기기 판로 확대와 성능 개선을 위한 시험운용사업(데모 사업)이 진행된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안종성 준장)와 함께 2018년도 국산 의료기기 데모 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조합과 사령부는 지난달 2018년 국산 의료기기 시험운용 참가기업을 접수받고 군(軍)병원으로부터 관심품목 선정을 진행했다.
이 결과 ▲산소투여용 튜브카테터(에이스메디칼) ▲초음파 방광용적장치(엠큐브테크놀로지) 등 10개 기업 13개 품목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제품은 국군수도병원, 일동병원 등 의무사령부 예하병원에서 순차적으로 시험운용(데모)을 진행한다.
1개월간 데모를 통해 ▲장비안정성 ▲기능성 ▲편리성 ▲만족도 등 사용자 평가를 진행하고 해당 결과에 따라 우수 국산 의료기기는 2019년 조달예정 품목에 포함돼 장비조달을 검토하게 된다.
또 조달품목에 포함이 되지 않은 제품들은 군의관의 피드백을 받아 제품 성능, 기능, 편의성 등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사업 모델을 활용해 국공립병원 시험운용도 추진해 나가겠다”며 “10월 군진의학 학술대회와 함께 개최 예정인 국산 의료기기전시회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 경쟁력 강화 및 내수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종성 국군의무사령관은 “최근 국산 의료기기는 수입품에 버금가는 수준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군 병원에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