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미용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상을 보여 질병관리본부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피부과를 방문했던 환자 20명이 패혈증 증상을 보여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이 피부과에서는 총 21명이 시술을 받았으나 한명을 제외한 전원이 모두 같은 증세의 패혈증을 보여 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질본과 경찰은 이들 모두 시술을 위해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뒤 같은 증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사제 변질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차 현장 감식을 끝내고 질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8일 오전 합동 감식을 마쳤으며 감식 결과를 토대로 피부과 원장 등을 포함한 의료진의 과실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이와 별개로 질본은 주사제 변질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역학 조사를 벌여 패혈증 발병 원인을 찾는데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