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재선거에서 김철수 전 회장이 단독 입후보, 압도적 찬성표를 얻으며 재당선을 확정지었다.
치협은 부실한 선거관리로 지난해 4월 치러졌던 30대 회장 선거가 무효로 돌아가자, 절치부심해 다시 선거를 실시했다.
치협은 8일 회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총 유권자 1만5874명 중 절반이 넘는 9154명(57.67%)이 투표에 참여했다.
단독 입후보한 김철수 회장 후보와 안민호·김종훈·김영만 부회장 후보는 찬성 7488표(81.8%)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반대표는 1527표였다.
김철수 당선인은 2020년 4월까지 앞으로 약 2년의 잔여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
그는 선거에 재출마 하며 '중단 없는 전진, 더 강한 치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치과계 7대 미제 해결과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치과계 7대 미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수가 정상화 ▲치과의사 전문의 경과조치 시행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자율징계권 확보 ▲1인 1개소법 수호 ▲치과대학 정원 감축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등이다.
7대 공약은 ▲문케어 활용 보장성 강화 ▲협회 정관 및 규정 전면 개정 ▲공공기관 및 해외 진출 확대 ▲회원에게 힘이 되는 협회 ▲회원과 하나 되는 협회 ▲연구·개발을 통한 회원 권익증진 ▲존경받는 치과의사상 확립 등이다.
김철수 협회장은 "지난 3개월 동안 회장단 유고라는 전례없는 혼란을 경험했다"며 "30대 집행부는 흔들렸던 치협을 바로 세우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3개월간의 회무공백을 떨쳐내고 지금 이 순간부터 돌아갈 배를 가라앉히고 밥해먹을 솥을 깨뜨리는 파부침주의 심정과 분골쇄신의 각오로 온몸을 던져서 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