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이 경기북부 중증외상 치료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0일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의정부성모병원이 법적 시설과 장비, 인력 기준을 맞춰 11일 권역외상센터를 공식 개소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 개소에 따라 목포한국병원과 길병원, 단국대병원, 원주기독병원, 전남대병원, 울산대병원, 부산대병원, 을지대병원, 아주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11개 기관으로 외상센터가 확대됐다.
경기북부 지역은 신도시개발 등 활발한 건설작업 진행과 산악지대 휴양시설 밀집, 열악한 도로사정 등 외상환자 발생 위험성이 높으나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중증외상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웠다.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센터 개소로 경기북부 모든 지역에서 차량 및 헬기로 1시간 내외 신속한 외상환자 이송이 가능하게 됐다.
병원은 헬기장에서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소생구역과 외상 전용 수술실, 중환자실 및 병동(53병상) 시설을 갖추고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 외상환자 내원에 대비해 외과계 전문의를 중심으로 외상팀을 24시간 운영한다.
복지부는 개소한 권역외상센터에 시설 장비비(80억원)와 연차별 연간 운영비(7억~27억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안동병원 및 경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도 개소를 앞두고 있어 대구경북 권역 외상진료 공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응급의료과 박재찬 과장은 "2018년은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을 바탕으로 권역외상센터의 양적인 확대 뿐 아니라 외상진료 질적인 향상도 힘쓰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