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대표이사 김정현)이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됐다.
2011년 처음 시행된 월드클래스300은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300개 월드클래스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
국내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종속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원텍은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된 유일한 레이저 의료기기전문기업으로 향후 R&D, 특허전략 수립, 글로벌 마케팅 등 분야에서 지원을 받게 된다.
글로벌 의료기기시장은 3400억달러 규모로 2021년까지 연평균 5.1% 고성장이 전망되는 유망시장인 반면 국내시장의 글로벌 점유율은 1.7%로 낮은 편이다.
반면 원텍의 주요 장비 부문인 ‘엔디야그 레이저 수술기’는 지난해 처음으로 의료기기 수출실적 상위 30위 내 기록되며 글로벌시장으로의 확장이 막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 선정이 더욱 의미가 있다.
원텍은 19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매출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정현 대표이사는 “올해 처음 도전한 월드클래스300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순수 국내 레이저 기술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텍은 올해를 글로벌시장 지배력 강화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텍은 지난 4일 알렉산드라이트 기반 피코초 레이저기기 ‘피코원’(Picowon)이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서 세계 유일 알렉산드라이트·엔디야그 기반 피코초 레이저기기를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