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메드사가 52주간 진행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임상 2b에서 간 섬유화 악화 없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면서 첫 NASH 치료제 개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람콜 600mg은 52 주차 생검 결과, 간 섬유화의 악화 없는 NASH 해소(resolution) 상태에 도달해 당국의 승인 가능한 임상적 지표를 달성했다는 평이다.
갈메드사는 초기 당뇨 또는 제2형 당뇨병에 걸린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247명의 환자들을 2:2:1(아람콜 600mg, 400mg, 위약)의 비율로 임의 선정했다.
등록된 환자의 60%는 2~3단계의 간 섬유화 단계를 가지고 있었고 70%는 5점 이상의 비알콜성지방간염 활성 점수(NAS≥5 at baseline)를 가지고 있었다.
52 주간의 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해 1차에서 MRS (자기공명분광법, Magnetic Resonance Spectroscopy)를 통해 확인한 결과, 중성 지방 비율에서의 변화가 있었고, 생검을 통한 2차 검사에서도 최소한 한 단계 이상의 섬유화 개선이나 NASH의 악화없는 해소(ballooning score 0 & 염증수치 0-1) 상태에 도달했다.
NAS 또는 SAF로 측정한 NASH 활동 지수의 개선(2점 이상)에 이어 섬유화가 악화되지 않은 채 아미노전이효소 검사(ALT(U/L)) 수치가 52주 임상 종료 시점까지 지속됐다.
아람콜 400mg 대 위약(P=0.0450)의 MRS 비교 결과 아람콜 400mg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지방 간 감소를 보였다.
또한 기준선 대비 5% 이상 지방간 절대 수치가 감소한 환자들도 아람콜 600mg 대 위약(47.0% 대 24.4%, P=0.0279)의 임상적 및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MRS의 지방간 수치 변화(MRS-Absolute change from baseline in mean liver fat)는 위약이 -0.09%에 그친 데 반해 아람콜 400mg은 -3.41%(P=0.0450), 600mg은 -3.18%(P=0.0655)를 기록했다.
MRS 반응 환자 분석 가운데 기준선 대비 간 내 지방량이 5%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은 위약이 24.4%, 아람콜 400mg이 36.7%(P=0.0878), 600mg이 47.0%(P=0.0279) 수치를 나타냈다.
섬유화 악화 없이 NASH 해소(NASH resolution without worsening of fibrosis) 비율은 위약이 5%, 아람콜 400mg이 7.5%(P=0.4955), 600mg이 16.7%(P=0.0514)였다.
NASH의 악화 없이 간섬유화 개선(ibrosis improvement without worsening of NASH) 비율은 위약이 17.5%, 아람콜 400mg이 21.3%(P=0.8425), 600mg이 29.5%(P=0.2110)를 기록했다.
기준선 대비 ALT(U/L) 수치 변화는 위약이 11.82% 증가, 아람콜 400mg -12%, 600mg -17.3%로 위약 대비뿐 아니라 저용량 대비 고용량 아람콜의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소르본 대학의 블라드 라추(Vlad Ratziu) 박사는 "아람콜은 대사 기능 장애와 섬유증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음이 이번 연구로 입증됐다"며 "이는 아람콜 600mg이 질병 활성, 섬유증 및 강견변증으로의 진행 개선을 나타내는 흥미로운 자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