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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교수들이 바라는 총장은 "성과보다 정도"

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강대희 교수 결정…'상아탑 위상' 회복 당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6-19 06:00:57
강대희 서울의대 교수가 서울대학교 총장 최종후보로 결정되자 의과대학 교수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1980년도 권이혁 전 총장 이후로 의과대학 출신 교수가 총장에 오른 게 38년만의 경사이기도 하지만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강대희 교수는 18일 서울대 이사회를 통해 총장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18일 메디칼타임즈가 복수의 현직 서울의대 교수들에게 총장직을 맡게 된 강대희 교수에 대한 평가와 함께 어떤 총장이 되길 바라는지 물었다.

그러자 복수의 의대교수들은 강 교수의 국내외 왕성한 활동과 함께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모 임상교수는 "얼마 전 싱가포르에 국제 학술행사에 참여했는데 외국 의사가 강대희 교수의 활약상에 대해 얘기해 놀랐다"라면서 "글로벌 스텐다드에 발맞춰 서울대학교의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이 넓어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이어 강대희 교수가 서울의대 학장을 역임할 당시 SCI급 논문 지수를 높였듯이 서울대학교를 국제적으로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교수는 "의과대학 교수는 다른 과 교수에 비해 진료 혹은 사회활동으로 국민들과 접촉을 많이한다. 그만큼 국민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총장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법인화 이후에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서울대학교에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총장이 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모 임상교수는 "법인화가 됐지만 교육 및 연구 분야에 있어 자율성이 과거 교육부 산하에 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강 교수는 법인화된 대학에 맞게 새옷으로 갈아입혀줄 적임자"라며 변화를 당부했다.

일부 의과대학과 병원에 대한 이해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임상 교수는 "본원과 연건 캠퍼스는 지리적으로 거리가 있는 만큼 이해도가 낮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과거 병원 대외협력실장도 역임한 교수인만큼 병원과 의과대학 실정을 이해하고 있으니 타과 교수들과의 유대관계도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일부 교수들은 뼈 있는 당부도 남겼다. 특히 서울대병원에 대해 성과중심으로 내몰지 말아 줄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서울의대 모 예방의학 교수는 "최근 서울대학교의 위상은 물론 권위가 바닥에 떨어졌다"면서 강 교수가 총장이 되면 상아탑의 권위를 바로잡아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서울대병원이 서울아산, 삼성서울병원 등과 경쟁하려는 것은 문제"라면서 "국가 중앙의료기관으로서 고유한 사명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정도를 걸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병원 의사 채용에 관여하는 등 인사를 쥐락펴락하는 총장이 되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임상교수는 "앞서 총장 중에는 자신이 마치 사장이 된 듯 의사를 마치 직원 채용하듯이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과거 오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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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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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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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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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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