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면역항암제 병용전략, 올해 항암분야 대세 입증

대한항암요법연구회, ASCO 2018 주요 임상결과 트렌드 분석 발표


원종혁 기자
기사입력: 2018-06-20 14:24:56
암 환자 치료에 '면역항암제 병용전략'이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제출된 5천 8백여 개 논문 초록 가운데, 244건이 면역항암제 병합요법을 다룬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20일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강진형)가 주최한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성료한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공유된 암 치료 관련 주요 임상 결과가 소개됐다.

강진형 회장(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은 "올해 ASCO는 전 세계에서 약 3만 9천명이 참석해 암종별로 더 나은 암 치료법을 찾기 위해 임상 결과를 나누고 토론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대한항암요법연구회도 국내에서 암 관련 임상 진행을 통해 국내 암 환자들의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암치료 패러다임 변화와 관련해 '면역항암제, 파트너를 만나다'와 '항암치료 더하기, 덜하기' 등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손주혁 홍보위원장(연세암병원 종양내과)은 "면역항암제가 몇 년 사이에 폐암에서는 1차 치료에 활용될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이러한 면역항암제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는 게 의미 있다고 판단해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대세 "향후 사용량 늘 것"

박인근 교수(길병원 종양내과)는 "이전에는 면역항암제의 단독 요법 임상 결과가 많이 발표됐으나, 올해 ASCO에 제출된 5천 8백여 개의 초록 중 244건이 면역항암제의 반응을 높이기 위한 병합요법에 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면역항암제의 병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반응율과 무진행생존기간 측면에서 효과가 더 좋아졌으며, 병합요법이 항암치료와 비교해 독성이 많이 높지는 않고 충분히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폐암 1차 치료제로서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또 병합요법에서도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됐다.

면역항암제와 항암제의 병합 임상인 keynote-407, IMpower131가 발표됐고, 면역항암제 2개를 병합한 Checkmate-227, 면역항암제와 항암제, 표적치료제 병합 임상인 IMpower150도 발표된 것.

박 교수는 "면역항암제가 현재 폐암에 있어서는 대표적인 치료로 자리잡았는데, 폐암 뿐만 아니라 현재 방광암, 신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면역항암제 병합치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방암과 췌장암 분야 "항암치료 적용군 스크리닝 전략, 획기전 변화"

두번째 주제 발표에서 최혜진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는 조기 유방암 환자같이 저위험 환자에서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항암치료를 피할 수 있는 군을 선별해서 생존기간에 영향없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늘리는 전략을 소개했다.

더불어 췌장암같이 예후가 나쁜 고위험 환자에서는 기존의 항암제보다 항암치료를 더하는 것이 생존 기간을 상당히 의미 있게 늘릴 수 있다는 결과도 발표했다.

최 교수는 "유방암 그리고 췌장암 환자들에게 다른 의미에서의 같은 희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TAILORx 임상 결과 호르몬양성, HER2 음성,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음성 유방암 환자 중 유전자 분석을 통해 중간위험군 환자는 호르몬 치료법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며 "이 같은 임상 결과는 향후 유방암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췌장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4제 병합요법을 사용한 PRODIGE 24/CCTG PA.6 임상 결과도 소개됐다.

결과에 따르면 mFOLFIRINOX의 4제요법이 현재 표준치료인 젬시타빈 단독요법보다 전체 생존기간을 20개월, 무질병 생존기간을 9개월 더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합요법인 mFOLFIRINOX은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류코보린, 5-플루오라실 등 4가지가 사용됐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