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NMC)은 지난 20일 난임으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 완화와 산전 산후 우울증 개선을 돕는 '중앙 난임, 우울증 상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을 비롯해 대한산부인과학회 주웅 사무총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박용천 차기이사장, 한국난임가족연합회 박춘선 회장 등이 참석했다.
권덕철 차관은 축사를 통해 "중앙 난임 우울증 상담센터를 통해 전국에 계신 난임으로 고생하신 여러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신생아, 난임의 건강 보장 강화정책이 커진 만큼 앞으로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비롯해 권역별 센터 확대를 통해 전국적인 난임 우울증 상담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차관은 이어 '남임의 문제가 더 이상 여성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과제인만큼 앞으로 중앙 난임 우울증 상담센터의 역할 또한 크다고 보며,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경정신의학회 박용천 차기이사장은 "난임 환자의 스트레스와 임산부 및 산모의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시설과 인력이 확보 되어야 함을 절실하게 느껴왔다"면서 "중앙 난임 우울증 상담센터가 국립중앙의료원에 문을 열게 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며, 앞으로 관련 전문 학회로서 학술적 지식과 임상 기술 등 필요한 역할과 상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했다.
산부인과학회 주웅 사무총장도 "난임 및 임신부, 산모의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질적인 삶의 방향으로 이끌어 줄 중앙 난임‧우울증상담센터가 문을 열게 되어 기쁘며, 우리나라 공공의료 정책 방향의 상징적 계기로서 앞으로 가임기 여성 건강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 난임 우울증상담센터는 난임과 임신․출산에 대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개인 검사실, 상담실, 집단요법실 등을 갖추고, 전문 의료진 및 상담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진단, 상담, 치료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문의 전화 02-2276-2276)
정기현 원장은 "난임 우울증상담센터는 난임 및 산전 산후 고위험군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지역사회를 위한 표준화된 업무 가이드라인을 개발 보급하고 권역 상담센터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난임 및 주산기 의료는 그동안 민간영역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지금부터라도 공공의료와 정부가 나서서 어려운 부분부터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 속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은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의 모자보건 증진을 위한 기틀 마련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