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과대학 졸업자 중 한국 의사 면허취득자가 총 6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절반 이상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봉직의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양천갑 당협위원장, 보건복지위)은 2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2003년~2017년 외국 의과 및 치과대학 졸업자 의사면허 소지자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현재 외국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졸업자의 경우, 국시원의 예비시험 통과 후 의사 및 치과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격 구체적 기준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국시원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7년까지 해외대학 출신 국가별 의사, 치과의사 국가고시 응시자는 총 813명으로 필리핀 516명, 미국 133명, 독일 35명 순을 보였다.
합격자는 총 246명(30.3%)으로 국내 의사 및 치과의사 국가고시 최근 5년간 합격률인 94.5%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의사 합격자의 경우, 헝가리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독일(10명)과 영국(8명), 필리핀(7명), 호주(6명), 파라과이와 미국(각 5명) 그리고 프랑스와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폴란드, 러시아,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아르헨티나(각 1명) 등이다.
의사 합격자 68명 중 47명(70%)이 국내 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의료기관 종별 상급종합병원 14명(30.4%), 의원 12명(26.1%), 종합병원 10명(21%) 등으로 절반 이상이 종합병원 이상에서 활동 중인 셈이다.
치과의사의 경우, 합격자 178명 중 125명이 국내 병원에서 근무 중이며, 치과의원 97명(54.5%), 치과병원 14명(7.9%)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