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민원고충센터를 통해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집중한 결과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게 됐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26일 제15차 경기도의사회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이례적으로 성황을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 사전등록 인원은 약 1300여명으로 전년 대비 약 180%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의사회가 학술대회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이 회장은 의사회가 회원민원고충센터를 중점 사업계획으로 삼고 회원들의 민생 챙기기에 나선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봉수 총무이사 겸 의무이사는 "최근 흉부외과 교수의 형사처벌 관련 서명운동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고충을 처리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고충 상담 사례를 모아 공유함으로써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의사회 회원민원고충센터에는 소군호 센터장(경기도의사회 조직강화부회장)이외 김영준 자문위원 등 15명의 위원 및 자문위원과 6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실사대응팀을 포함하고 있다.
박복환 법제이사는 법률 근거를 기반으로 상담을 해주고 고한경 변호사(유앤아이파트너스법률사무소)와 신정민 변호사(법무법인 솔론)를 자문위원으로 위촉, 법률적 지원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사회 회원들은 변호사 상담에 대한 별도 비용없이 충분한 법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경기도의사회는 불합리한 삭감에 대해 심평원과 협의를 통해 회원들의 불만을 해소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논의 중인 심사실명제는 물론 내년부터 일부 질병군에 한해 도입하는 건별심사를 경향심사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심평원 측에 의사회 측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소군호 조직강화부회장은 "오는 9월 경기도 시군의사회 임원과 각과별 대표들이 내부 회의를 거쳐 심평원과 협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지역이나 병의원마다 모호한 삭감 기준에 대해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동욱 회장은 "지금까지 회원고충 처리는 형식적이다보니 회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 힘들었던 반면 최근 오픈한 고충처리센터를 통해 상담은 물론 법률적 지원을 받으면서 회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회원들 사이에서 의사회 활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 높은 참여율로 이어졌다고 본다"며 "올 하반기에도 회원들의 민생을 챙기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