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의약품 산업별 종사자 증가율이 4.5%에 그친 반면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분야 증가율은 19.4%를 기록했다.
바이오 업종의 부각과 더불어 수출 물량의 확대, 내수 시장의 확대 등이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8년 1분기 보건산업 고용현황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83만 6천 명으로 전년 동기 80만 3천명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주요 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종사자 수 증가율을 기록한 전기 장비 제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3.8%을 넘어선 것으로 제조업보다 보건산업 부문에서 일자리 창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별 일자리 수는 의료서비스 영역이 1분기 68만 98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의약품이 6만 6143명으로 4.5%, 의료기기가 4만 5871명으로 5.2%, 화장품이 3만 4122명으로 4.3% 증가했다.
의약품의 경우 1분기 사업장 수는 605개소이며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해 2017년 1/4분기 증가율 3.6%을 기록한 이후 점차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의약품 분야의 종사자 수는 2018년 1분기 총 66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2010~2017년간 의약품 종사자 수 연평균 증가율은 2.6%로 나타났다.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종사자 증감률은 3.3%를 기록함으로써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2016년 3분기 -1.9%, 4분기 –2.0%, 2017년 1분기 –1.3%, 2분기 0.7%, 3분기 3.8%, 4분기 3.3%)했다.
바이오 기업의 강세를 띄면서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분야 종사자 수도 급격히 늘었다.
가장 많은 종사자가 분포돼 있는 완제의약품 제조업의 2018년 1분기 종사자 수는 4만 44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4.2%했다.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은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증가율에 있어서는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종사자 수는 2010년 평균 1042명에서 2016년 1263명을 거쳐 2017년 1분기 1326명에서 올해 1분기 1584명으로 19.4% 늘었다.
한의약품 제조업 역시 작년 1분기 1353명에서 올해 1분기 1446명으로 14.3%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의 종사자 성별/연령별 구성은 남성이 68.1%(여성 31.9%), 30~39세가 39.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남성 종사자의 비중은 71.5%였으나 2016년에 69.0%, 2018년 1분기에 68.1%까지 하락한 양상이다.
30~39세 연령대는 2010년 42.6%에서 2018년 1분기 39.0%까지 완만하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며, 40~49세 연령대는 2010년 16.9%에서 2018년 1분기 21.3%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의약품의 피보험자격 취득자 수는 2018년 1분기 1천 5백 명 수준이었다.
취득/상실 배율은 2018년 1분기 126.2로 2017년 1분기 114.1에 비해 고용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약품 부문의 취득/상실 배율은 2010년 107.9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100 이상을 기록함으로써 피보험자 순증가에 기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