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해양치유산업연구단(단장 이성재)이 오는 9월 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4층 401호에서 ‘해양치유 국제포럼’(International Symposium on Maritime Healing in Korea)을 개최한다.
해양치유는 해수, 해양기후, 해풍, 머드, 해조류, 해염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통해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및 재활치료에 보조적 도움을 준다.
독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 일본에서는 일찍이 해양치유 자원을 현대 의학적 치료와 병행해 보조적인 치료자원으로 활용해왔다.
한국 역시 의학적 치료에 해양·산림 같은 자연치유자원을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해 질병예방·재활치료·건강증진을 돕는 유럽 ‘휴양의학’ 모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고려대 해양치유산업연구단은 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충남 태안군 ▲전남 완도군 ▲경남 고성군 ▲경북 울진군 등 4개 지역에 해양치유센터 후보지를 선정하고 이들 지자체와 협력해 국내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해양치유 국제포럼에서는 수십 년간 해양치유 분야에 종사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독일 일본 전문가들을 초청해 실질적인 사례와 기술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해양·산림·기후 등 자연치유 자원을 활용한 국내 휴양치유산업의 성공적인 모델 구축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해양과 산림 환경과 자연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단지 유형, 치유 콘텐츠, 전문가 인력 양성방법, 필요시설, 관련 법규·제도는 물론 치유와 연계되는 보건관광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독일 해양치유단지의 질병예방과 재활프로그램 소개 ▲독일 해양치유단지 우제돔 재활클리닉 소개: 독일형 메디텔(보건관광) 형태 운영방안 ▲심장질환에서의 수치료 효과 ▲일본에서의 탈라소테라피 광천치료·기후치료 소개 ▲독일 해양치유단지 관련 법규 ▲한국형 해양치유단지 모델 제시 ▲해양치유 관련 해양수산부 정책 방향에 대해 소개한다.
더불어 ▲해양치유단지에서 가능한 물리치료·수치료 및 온천치료 ▲해조류를 활용한 식이요법 ▲해변과 산림에서의 노르딕워킹 ▲해양과 산림에서의 크나이프테라피 ▲해양치유단지 연계 보건관광 ▲해양치유단지와 전문가 양성교육 ▲해양자원을 활용한 웰니스를 주제로 다양한 발표가 진행된다.
고려대의대 통합의학교실 이성재 해양치유산업연구단장은 “초기 단계인 국내 휴양치유산업 발전을 위해 해양, 산림, 보건, 간호, 체육, 보건관광 및 의료분야 전문가들의 이번 국제포럼에 대한 큰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국내 휴양의학은 의료분야 신산업으로 보건경제 및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어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