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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경쟁규약 강화 분위기 "제재 일색 현실 안타깝다"

소화기내시경학회, 국제학술대회던 'IDEN' 국제학회로 전환 "강화된 조건으로 운영"


문성호 기자
기사입력: 2018-09-03 06:00:51
"의료계가 할 수 있는 국위선양인데, 지원은 없이 제재만 하려고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일선 학회가 정부의 국제학술대회 후원기준 강화 방침 강행을 우려하고 나섰다.

왼쪽부터 박종재 기획총무이사, 천영국 섭외이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전훈재)는 지난 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IDEC(Korea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Congress)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 정부는 '국제학술대회는 5개국 이상 보건의료 전문가 참석 또는 회의 참석자 중 외국인 150인 이상, 2일 이상 진행' 등으로 규정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경쟁규약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학계를 비롯한 국제학술대회 지원기준을 '5개국 이상 참석과 참가자 300인 이상 중 외국인 100명 이상, 3일 이상 회의 개최' 등의 조건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학회들은 기존에 진행하던 국제학술대회의 국내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결국 소화기내시경학회도 기존에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하던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을 내년부터는 국제학회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미 몽고, 베트남, 카자흐스탄, 터키, 러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은 이미 동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화기내시경학회는 정부의 국제학술대회 지원기준 강화를 염두하고 외국인 정회원 111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종재 기획총무이사(고대구로병원)는 "지난해 정부가 국제학회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는데, 해당 기준으로 더 이상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하지만 IDEN 개최에 따른 인력 풀(Pool)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국제학회를 설립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이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천영국 섭외이사(건국대병원) "결국 내년부터는 IDEN을 국제기구로 전환하게 됐다. 정부의 강화하겠다는 기준에도 충족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에 개최한 KIDEC은 내년에 개최될 IDEN의 킥오프 미팅 차원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없이 제재하려고 하는 현실 안타깝다"

그러면서 소화기내시경학회 측은 정부의 국제학회 기준 강화 방침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박 기획총무이사는 "IDEN을 통해 그동안 낙후된 몇몇 아시아 국가의 젊은 의사들을 초빙해 실습을 제공하고, 현실적은 어려움을 고려해 후원을 받아 일부 경비까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본다면 학회가 이익재단은 아니지 않나. 공식적인 루트로 후원을 받아 아시아의 젊은 의사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인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제학회로 전환되는 IDEN의 킥오프 미팅 성격으로 기획된 KIDEC을 지난 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했다.
실제로 소화기내시경학회는 지난 몇 년간 IDEN 개최와 함께 AYEA(Asian Young Endoscopist Award)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시아 젊은 의사 양성에 힘써왔다.

이에 따라 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교육부나 복지부 차원에서라도 제재만이 아닌 지원의 필요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 기획총무이사는 "그동안 IDEN은 국내 의사들이 베풀고, 아시아에 봉사하는 개념으로 일본과 미국, 유럽 등의 의사들과 아시아 인재들을 장학금 지원을 통해 초청했는데, 공정경쟁규약이 강화된다면 더 이상 할 수 없다"며 "이를 대비해 국제학회로 재탄생했는데 어느 정도 규제에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천 섭외이사는 "예전에는 복지부가 일부 국제학회에서는 일정규모의 지원도 이뤄졌는데, 최근 들어서는 사라졌다"며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한 후 이러한 국제학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학회로 전환되는 IDEN의 킥오프 미팅 성격으로 기획된 KIDEC는 지난 2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KIDEC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 131명(국내 85명‧국외 46명)이 참여해 향후 IDEN 운영 방향과 활발한 학술 논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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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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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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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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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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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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