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일차의료기관간 의뢰-회송 사업에 참여 건수가 늘어나며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
참여 의원과 회송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사업 성과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관계자는 24일 "서울시를 중심으로 진행중인 의뢰-회송 사업에 기대보다 많은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며 "사업 기획에 맞게 본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개원내과의사회와 안과의사회는 개원의가 주도하는 일차의료기관간 의뢰-회송 사업 모델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MOU를 체결하고 본 사업 준비를 진행해 왔다.
이에 대한 첫 발로 우선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와 안과의사회는 8월부터 시범사업에 돌입한 상황. 시행 한달여가 지난 지금 눈에 띄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평가다.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이미 시범사업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협진 의뢰서와 회신서를 배부하는 것은 물론 사업을 알리기 위한 포스터도 참여 기관에 모두 배포를 마쳤다"며 "이를 기반으로 직접적인 의뢰-회송 사업이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 기관별로 의뢰-회송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통계를 잡기 위해서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현재 참여하고 있는 기관들의 반응과 성과를 보면 충분히 순항중이라고 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개원내과의사회와 안과의사회는 이번 사업이 우리나라 만성질환자들의 건강권 보호는 물론 개원의사에게도 상당한 지표를 제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만성질환자들이 안과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크게 줄이는 것을 기본으로 일차의료기관간에 의뢰-회송 수가 제정에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만성질환자 중 안저 검사율이 30%에 불과한 것은 전 국가적 문제"라며 "하지만 이를 국가적 정책으로 풀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의사회가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박종웅 회장은 "이러한 의뢰-회송 사업이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수가 등 지원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이번 사업에 큰 관심을 쏟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상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