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 8회 젋은의사포럼 개최...젊은의사 '의료 현안 국민 정서' 등 질문 이어져
황병우 기자
기사입력: 2018-10-08 0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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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의사들이 의료현안과 관련해 '국민 반감 정서' 등을 언급하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특히, 젊음의사들은 의료계 이슈가 "앞으로 겪게 될 우리의 문제"라며 소통창구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 6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은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과 함께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제8회 젊은 의사포럼'을 개최했다.
포럼현장에서 의대협 이동재 회장은 "의대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에 학생회가 있는지 모를 만큼 의대생 학생단체가 많이 무너져 있는 상황"이라며 "젊은의사협의체라는 조직을 통해 큰 행사를 개최하고 의대생들이 의료현안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이 의료현안에 관심이 있어도 가까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젊은 의사 포럼이라는 큰 행사를 통해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취지에 많게 이번 젋은의사포럼은 '젊은 의사, 세상을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의료현실에 대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연세대 보건과학대학 정형선 교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최대집 회장, 대전협 안치현 전 회장 등이 참석해 의료현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동시간대 다른 장소에서 유명 연예인이 토크콘서트를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 의사 참여해 열기를 띄었으며, 연자들도 정해진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의협 최대집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의대생들은 △정부가 의사집단과의 협상에 불성실한 태도인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정부가 의대생을 지원하면 좋겠지만 한편으로 국민들의 인식이 걱정된다 △국민들이 의료계의 주장과 행동에 반감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는가 등 예비의사로서 의사들이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 섞인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국민들에게 의사들의 정체성과 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지만 일정부분 한계는 있다"며 "집행부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되 우리나라 보건의료문제는 의사 스스로 풀어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건강보험강제지정제를 유지하는 한 전공의 수련을 정부가 당연히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후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면 의대생들에 대한 국가지원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국민들을 이해시키는 작업도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 회장은 의과대학 학생들도 준회원 제도를 도입해 권리를 보장하고 관리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정관변경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A대학 의대생은 "말로만 들어서 접하거나 언론을 통해서 접했던 이야기들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의료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의대생은 "의료현안에 아직도 멀게 느껴지지만 졸업을 하게 되면 당장 맞닥뜨리게 될 현실이기 때문에 알아야 될 필요성을 느꼈다"며 "더 쉽게 이야기를 듣고 다가갈 수 있는 소통창구가 더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