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의 바이오분야 국가경쟁력 지수는 26위로 2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5위를 차지했으나 평가 대상 국가 증가와 국가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순위가 지속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평가 지수를 인용한 보고서를 발간, 이같이 밝혔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은 바이오분야의 국가별 혁신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해 2009년부터 7개 부분(생산성, IP보호, 집중도, 기업지원, 교육/인력, 기반 인프라, 정책 및 안정성)에 대한 국가별 경쟁력 지수를 도출하고 있다.
2018년 발표에 따르면 바이오분야 글로벌 혁신 지표인 바이오 국가경쟁력 지수에서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싱가포르, 덴마크, 스위스, 스웨덴, 네덜란드 순이었다.
2018년 한국은 26위로 2009년 15위를 차지하였으나, 2012년 22위→2014년 23위→2016년 24위로 경쟁력 순위가 하락하는 추세다.
생산성, IP보호, 집중도 등 7대 부분별 점수의 합계가 2016년 21.0에서 2018년 21.8점으로 상승했으나, 국가 간 경쟁 심화로 순위가 하락한 거승로 풀이된다.
2009년 평가대상 국가 수는 36개국에서 2013년 이후 54개국으로 증가하면서 국가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은 7대 부분별 증감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교육 및 인력 부분이 3.9에서 4.8점으로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한국은 과학기술 논문발표가 높은 국가(9위)이나, 이것이 산업과 잘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GMO와 같은 바이오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식품에 대한 수용도가 낮고, 원격의료 등 바이오기술의 의료적 활용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농무성(USDA) GAIN 보고서에서 한국은 바이오기술에 의해 개발된 식품이 매우 제한적이며, 원인은 바이오 식품에 대해 소비자의 반응이 부정적이기 때문으로 기술됐다.
반면 정부는 바이오의료ž제약, 바이오연료 개발 및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바이오기술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투자의지는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7개 부분별 평가결과 생산성 부분에서 미국이 큰 격차로 1위를 차지, 그 외 분야는 다양한 나라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7개 부분별/국가별 순위는 다양하나, 미국은 생산성이 10점, 기업지원 9.5점으로 해당 부분에서 큰 점수를 확보했다.
IP보호에서는 핀란드가 9.4점으로 1위를, 미국이 9.1점으로 2위이며 일본은 8.6점으로 6위에 그쳤다.
바이오 집중도는 리투아니아가 생명공학 특허출원 비중이 가장 높아 1위를 차지했다.
기업지원은 전년도 1위 국가인 싱가포르가 2위로 하락,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기반인프라 부문에서 한국과 스위스가 모두 8점을 기록, 최고 수준의 생명공학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