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 예방 전략에 단기간 강도 높은 체중 감량 방식이 주요 열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평균 10%의 체중을 감량했을 때 이후 당뇨병 진행을 96% 수준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첫 근거가 제시된 것이다.
학계 논의 결과, 전당뇨 환자에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2개월간의 집중 체중 감량 전략이 제2형 당뇨병 예방에 최적의 접근법일 수 있다는 결과지를 내놨다.
해당 임상 자료(PREVIEW 연구)는 최근 성료한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되며 주목받았다. 약물치료를 감행하지 않고 생활습관 교정만을 통한 당뇨병 예방 전략이 이번 발표 자료의 중심축을 담당한다.
여기서 앞선 당뇨병 예방 국가 코호트 자료인 핀란드 당뇨 예방 연구(DPS) 및 미국 예방프로그램(DPP) 결과와도 차별점은 보여진다.
이들 결과에선 평균 체중 감량을 5% 수준으로 잡았지만, PREVIEW 임상에선 2개월이라는 단기간 평균 10%의 체중 감량의 효과를 저울질 한 것.
그 결과는 어땠을까. 2개월 후 참여자의 79%가 체중의 8% 이상을 줄였다.
더욱이 3년간 총 962명의 참여자가 체중을 유지했으며, 이들 가운데 96%가 제2형 당뇨로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22%의 전당뇨 환자도 정상 범위로 돌아왔다는 대목.
이러한 수치는, 앞선 국가 통계 자료인 DPS 및 DPP 결과에서 각각 91%, 86%의 예방 효과가 보고된 것보다 더 나은 결과지로 평가된다.
운동 병행 단기간 체중 감소 전략, 당뇨 예방 새 프레임 제시
2326명이 등록된 대규모 코호트 임상인 PREVIEW 최신 결과는 덴마크, 핀란드,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불가리아, 호주, 뉴질랜드 등 8개국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25세~70세까지의 전당뇨 성인 환자에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예방 결과를 저울질했다.
대상이 된 환자들이 평균 체중 100kg에 체질량지수(BMI) 35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임상에 관전 포인트는 전당뇨 환자들에서 2개월에 걸친 집중적인 체중 감량의 효과를 따져봤다는 것.
주당 75분, 150분씩 중등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며 열량의 25% 수준을 고단백 식이를 하거나 열량의 15%를 단백질 식이를 하는 등의 방식으로 본인 체중의 최소 8% 감량을 목표로 잡았다.
결과에 따르면, 임상 참여자들은 연구 시작 초기 2개월간 평균 10.7kg의 체중을 감량했다.
학회 발표를 진행한 덴마크 코펜하겐의대 안네 라벤(Anne Raben) 교수는 "초기 약 10%의 체중을 줄인 이들에서는 단순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인상적인 결과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제2형 당뇨 예방법에 있어 초기 체중 강하 전략이 중요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치료 컨셉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선 국가 예방 통계 자료에서는 평균 5%의 체중 감소로도 일부 효과를 나타냈는데, 10%로 체중 감소를 끌어올렸을 때에도 충분히 혜택이 크다는 결과지를 보여준 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