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가 최근 필리핀 의료봉사 당시 현장을 담은 사진을 통해 자선 사진전을 개최했다.
경기도의료봉사단(단장 이동욱)은 최근 7월 필리핀 포락지역을 방문하여 1743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돌아왔다.
봉사단은 의료봉사지의 아이타족이 거주하는 곳의 초등학교에서 진료 및 손 씻기 예방교육을 진행했으나 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이 수업 받는 낮에는 물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봉사단은 손 씻기 교육이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학교에 우물을 만들어주기로 약속하였고, 우물 만드는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필리핀의 얼굴-아이타족 우물만들기' 자선사진전을 개최하게 됐다.
자선사진전에 전시된 사진들은 의료봉사활동을 하며 찍은 진료 장면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타족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필리핀 현지 주민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사진들이 주로 전시됐다.
이번 사진전에는 경기도치과의사회, 경기도한의사회, 경기도약사회, 경기도간호사회, 수원시의사회, 성남시의사회, 안양시의사회, 남양주시의사회가 우물만들기 기금을 기부하였으며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현지 선교사도 기부에 참여했다.
또한 이 외에도 많은 의사들과 가족이 개인적으로 후원에 참여했다.
의료봉사에 참여했던 경기도의사회 원영석 총무 겸 홍보이사는 "아이타족 학생들을 위해서 우물을 만드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우물이 만들어져 언제든지 물을 마시고 손을 씻을 수 있는 아이타족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이후 우물 만들기에 대한 진행상황을 다시 알리기로 했으며 앞으로 필리핀 포락지역과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