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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간호사 정치 파워…여야 대표·의원 총 출동

5개당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60여명 참석…간호법 통과 주역 자처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8-11-02 06:00:58
40만 간호사들의 정치력은 여전했다. 국정감사 등 정기 국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여야 5개당 대표들을 비롯해 국회의원 60여명이 운집한 것.

이들은 모두가 연내 간호법 제정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쏟아내며 간호사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대한간호협회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민국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간호사가 주도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간호정책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 6천여명이 자리해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며 8대 중점 과제를 선언했다.

이번에도 눈에 띄는 부분은 축사를 하기 위해 자리한 내외빈이었다. 간호정책선포식은 대내외에서 주목할 정도로 화려한 내외빈이 화제가 됐던 이유다.

실제로 이번 간호정책선포식에는 사실상 역대급 내외빈이 자리하면서 간호사들의 정치력을 입증했다.

우선 자유한국당을 대표하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손학규 바른한국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여야당 대표들이 앞줄을 채웠다.

또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평화민주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주요 5당 원내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들도 총 출동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명수 의원을 비롯해 인제근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법제사법위원회 여상규 위원장, 여성가족위원회 전혜숙 위원장 등도 자리를 채웠다.

참석한 의원은 VIP석이 모자랄 정도로 많았다. 정당 또한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포진됐다.

자유한국당에서만 무려 30여명의 의원들이 자리를 채웠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2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바른미래당, 평화민주당, 정의당에서도 줄줄히 의원들이 모여 들어 마치 소규모 국회를 연상하게 했다.

실제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 연설에 있었던 얼굴이 여기에 다 와있다"며 "이 의원들로만도 간호법 입법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할 정도였다.

이들은 하나 같이 간호사들의 숙원 사업인 간호법 제정을 이뤄내겠다고 공약하며 간호사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간호법 제정과 복지부내 간호 전담 부서 설치, 지역보건법 개정 모두 자유한국당이 앞장서서 추진해야 할 일들이다"며 "신경림 회장이 구구절절 옳은 말만 해주시니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바른한국당 손학규 대표도 "아직도 간호법이 없다는 것은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여기 권덕철 복지부 차관이 나와 있으니 복지부에서 적극적으로 간호법을 제정하라"고 당부했다.

그외 각 당 대표들과 의원들도 모두가 한 목소리로 간호법 제정에 힘을 쏟겠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모두가 먼저 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간호법이 없는 의료체계는 비정상"이라며 "민주평화당이 숫자는 작지만 오제세 의원을 특별위원장을 맡겨서라도 가장 앞장 서서 입법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간호법을 통과시키는데 법사위원장인 내가 앞장서겠다"며 "보건복지위에서 법안이 넘어오기만 하면 신속하게 이를 통화시킬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처럼 6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하면서 이날 행사는 축사에만 3시간 여를 쓰고서도 미처 축사를 하지 못한 채 돌아서는 의원들도 나타났다.

결국 협회측에서는 나머지 의원들을 모두 단상위로 올려 1분 스피치로 간략한 축사를 진행하는 해프닝도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수십명의 의원들이 축사를 이어가면서 자리에 참석한 추무진 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등 보건의료단체장들은 제대로 발언 기회도 얻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간호 100년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며 "이제는 새로운 간호 100년을 기획하고 실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보건의료인력에 중심을 둔 지불제도 개편을 이루고 3차 상대가치 개편을 통해 입원료에 간호사의 노동가치가 반영되도록 개정할 것"이라며 "현행법과 원칙을 무시한 간호관리료 차등제를 전면 개편하고 복지부에 간호전담 부서를 설치해 간호가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 혁신을 주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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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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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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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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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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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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