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건기식·화장품 등 유관 협회간 공동 역할 모색…산업계 요청사항 정부 건의키로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8-11-05 1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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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자원의 무단 사용을 막는 나고야의정서와 관련 국내 생물 자원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바이오 유관 단체들이 손을 맞잡았다.
협회들은 개별적으로 진행했던 설명회 개최, 회원사 의견수렴, 정부 대응 등의 창구를 일원화해 공동 역할을 모색하고 업계의 애로 및 지원요청사항을 정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5일 대한화장품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국내 바이오산업계의 나고야의정서 대응 지원을 위해 공동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그간 각 협회별로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설명회 개최, 회원사 의견수렴, 정부 대응 등을 추진해 왔으나, 국내 바이오업계를 위해 유관 협회간 공동 역할을 모색하고 업계의 애로 및 지원요청사항을 정부에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논의에 참여해 왔다.
이들 5개 협회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지원 하에 금년 4월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한 바이오산업 관련 협회 협의회'를 구성해 최근까지 3차례 모임을 갖고 ▲나고야의정서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대응 ▲협회간 공동 협력 방안 논의 ▲바이오업계의 지원요청사항 정부 공동 건의 등을 함께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먼저 단체들은 나고야의정서 관련 주요 이슈 공동 대응키로 했다.
현재 공공의 데이터로 운영되고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나, 나고야의정서의 적용대상에 포함될 경우 연구개발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생물유전자원의 유전자 염기서열에 대한 정보를 담은 디지털염기서열정보(DSI) 나고야의정서 적용에 대해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또 특허 출원시 생물유전자원 출처공개에 대한 입장 표명한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 정부간위원회(WIPO-IGC)에서 생물유전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유전자원 출처공개를 의무화 하는 것은 기업기밀 노출, 출원일 지연 등 국내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 가능하다.
국내 산업계 인식제고 및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 추진, 중국 등 나고야의정서 관련 국내외 동향을 공유하고, 모범사례 또는 피해사례에 대한 정보 공유한다.
단체들은 나고야의정서 관련 공동 설명회 및 세미나 개최, 계약․분쟁 등 전문가 상호 추천 및 기업 컨설팅 지원 등 공동 협력활동 추진한다.
이어 국내 산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해외산 원료를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국내 관련부처의 국산 소재 발굴 및 R&D 지원 확대 등 지원 필요 사항을 정리에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생물유전자원 적용에 대한 국내법 해설과 현실적인 사례 제공 ▲생물유전자원 관련 특허 출원시 출처공개를 의무화하는 나라들에 대한 세부정보 제공과 특허 공유 및 분쟁가능성에 따른 전문가 풀 확대 ▲교육․홍보 및 국내이행 사례 발간 등을 통한 산업계 대응 지원, 우수기업 포상 및 주요 수입자원 통계 등 중단기 지원정책 수립한다.
5개 협회는 조만간 국내 바이오업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나고야의정서 이슈에 대해서는 해외 기관과도 공동으로 대응하는 한편, 정부에 산업계 의견을 전달해 국제회의에서 국내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고야의정서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계를 위한 정부지원 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