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침대 매트리스에 이어 베개, 아파트 욕실 대리석 선반, 온수매트에서 라돈이 검출된 후 거주 공간에서의 라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ISO 17025 국제공인인정 기관이자 유럽라돈협회(ERA) 정회원 라도노바연구소 Jose Villanueva 박사는 “스웨덴 또는 노르웨이의 라돈 정책 관점에서는 추운 계절 2~3개월 동안 집안의 라돈 가스 측정을 권장한다”며 “대부분 선진 국가들도 겨울 측정을 권장한다”고 7일 밝혔다.
라도노바연구소에 따르면, 실내에서 검출되는 라돈 가스는 가구, 노후 주택, 인테리어 자재, 거주 지역 모두 검출 고려 대상이다.
라돈에 대한 인식이 높은 유럽·북미국가에서는 알파비적검출법이 대표적인 주거·실내 환경 측정법으로 이사 또는 주택 매매 시 꼭 거치는 절차다.
각 방에 설치되는 알파비적검출기를 통해 집 전체 라돈 백그라운드 레벨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Villanueva 박사는 “집을 옮길 때는 목돈이 움직인다. 내 가족과 머무는 공간에 대한 안정성 확인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압력에도 라돈은 이동이 가능하다. 난방시스템이 가동되는 겨울에는 실내 공기가 더 고립되기 때문에 실내외 압력 변화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기율 또한 매우 낮은 겨울은 라돈이 축적되기 완벽한 조건이기 때문에 1년 중 겨울이 라돈을 측정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