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만성 손습진 치료제 '알리톡'의 한국인 임상결과가 나왔다.
복용 후 6개월 시점에서, 절반에 가까운 환자에 손이 깨끗해지는 치료 목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알리톡(알리트레티노인)의 임상 결과는, 제21회 대한피부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움에서 공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약 1000명의 전문의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피부과학회 소속 한양대병원 피부과 노영석 교수가 ▲ 만성중증손습진의 유병률과 병인 ▲ 손습진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 ▲ 한국인 만성중등증,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알리톡의 임상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상 임상 결과 알리톡 복용 후 24주 시점에서 48%의 환자가 손이 깨끗해지거나 거의 깨끗해지는 치료 목표에 도달했다. 또 평균 75%의 증상이나 징후의 감소를 경험했다.
알리톡 복용 후 6개월 간 재발이 없었던 환자는 66%에 달했다.
발표된 한국인 대상의 임상에서도 효과와 내약성을 입증했다. 12주 시점에서 알리톡 복용 후 44%의 환자가 손이 깨끗해지거나, 거의 깨끗해지는 치료 목표에 도달했으며, 증상이나 징후의 감소가 50%로 나타났다.
3상 임상의 24주 치료 효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인 대상의 12주 치료 효과도 효과적임을 보여준 결과였다.
노영석 교수는 "중증 만성 손습진으로 고통 받는 한국인 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옵션으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알리톡은 최소 4주간의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성인의 재발성 만성 중증 손습진 치료제이다.
여기서 알리톡은 유일한 경구용 만성 손습진 치료제로 2015년 유럽접촉피부염학회 (ESCD) 가이드라인(2015년 최신 개정)에서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유일하게 2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