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시작된 전공의 정원 감축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와 동일하게 전공의 정원이 책정된 가운데 의사 배출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방안 연구가 진행돼 주목된다.
수련병원 인턴 선발제도부터 전공의 정원 책정, 전문과목별 적정 전문의 규모로 이어지는 의사 배출체계의 개선방안 도출 연구가 진행되는 것이다.
16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전공의 정원구조 합리화 정책 종료에 따라 지난해와 동일하게 전공의 정원 규모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따라서 2019년도 전공의 기본정원은 전년도와 동일한 3186명이다.
여기에 수련환경평가위는 인턴에서부터 전공의 정원책정, 전문과목별 적정 전문의 규모로 이어지는 의사 배출체계 개선을 위해 총 1억 5000만원을 투입하는 연구를 본격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수련환경평가위는 의사국가고시 성적으로 인턴 필기시험 성적을 갈음하는 현행 인턴 선발제도 관련 평가지표의 타당성, 평가방법의 신뢰성 확보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개선안 마련엥 돌입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이어진 감원 중심의 전공의 정원 구조 합리화 정책에 따라 나타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된다.
감원 정책에 따라 누적된 기존 수련병원의 기득권화 등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수련교육 여건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전공의 정원 책정 기준 개선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련환경평가위는 감원 정책 완료 후 합리적인 전공의 정원 책정을 위한 분야별 적정 전문의 규모 추계 연구를 진행한다.
각 전문과목별 의견 반영을 통해 적정 전문의 규모를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수련환경평가위 운영을 위탁받아 수행 중인 병원협회 측은 "이번 연구용역으로 분야별 적정 전문의 규모 추계를 통해 합리적인 전공의 정원안을 마련하고 수련교육 여건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전공의 정원 책정기준 개선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턴 필기시험 성적을 의사 국가고시 성적으로 갈음하는 현행 인턴 선발제도를 개선해 현 시대에 맞는 인턴의 인재상을 반영한 선발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