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④| 81개 대학병원 중 지원미달 발생 '0곳'…타 인기과와 비교에도 높은 경쟁률 보여
황병우 기자
기사입력: 2018-11-29 05: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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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레지던트 1년차 지원 현황 분석④|
정형외과가 2019년도 레지던트 1년차 지원에서 지원율 넘버2 인기과로 등극했다.
3년간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물론 전체 전문과목 중 성형외과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메디칼타임즈는 2019년도 레지던트 1년차 원서 접수 마감일인 28일 전국 주요 수련병원 81곳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조사했다.
먼저 정형외과 지원 현황 중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분석을 실시한 81한 곳의 수련병원 중 미달이 단 한곳도 없었다.
빅5 병원의 정형외과 지원율을 살펴보면 가톨릭중앙의료원이 15명 정원에 29명 지원으로 거의 2배에 가까운 초과지원이 이뤄졌으며, 서울대병원이 8명 정원에 13명 지원으로 5명 초과 지원해 뒤를 이었다.
또한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나머지 수련병원도 모두 1명에서 2명 이상의 초과지원 있거나 모집인원을 꽉 채웠다.
결국 대부분 수련병원에서 정원을 채우거나 초과지원이 발생해 향후 지원자간 경쟁이 불가피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최근 3년 동안의 경쟁률을 비교했을 경우 정형외과의 상승세는 더 두드러진다.
정형외과 경쟁률이 2017년도 1.3 : 1 → 2018년도 1.4 : 1 → 2019년도 1.46 : 1 순으로 점차 상승해 실제 인기과 중 하나인 성형외과(1.67 : 1), 피부과(1.45 : 1)와의 비교에도 밀리지 않았다.
특히, 최근 부산 정형외과 의원에서 발생한 무자격자 대리수술 사건에도 불구하고 단 한 곳의 병원에서도 미달이 발생하지 않아 실제 지원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련병원관계자는 정형외과 강세와 관련해 "정형외과가 신경외과나 외과 등 다른 외과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사고에 대한 리스크가 적은 점이 정형외과 강세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또한 정형외과가 개원가 활동 등 수련 이후 미래계획을 세우는데 유리하다는 점도 선택에 한 몫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