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기·AI
  • 진단

의협회장 후보에서 스타트업 CEO로 변신한 기동훈 대표

의사 전용 소셜 네트워크 '메디스태프' 선보여…임상+CEO 두마리 토끼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12-07 05:30:58
"의사들을 위한 폐쇄형 SNS가 필요하다고 늘 느꼈어요. 미국에는 닥시미티(Doximity)라는 의사 소셜 네트워크가 이미 자리를 잡았지만 한국에는 없어서 제가 직접 뛰어들었죠."

메디스태프 기동훈 대표(34)는 지난 4월부터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 대표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앞으로 서비스에 임상의사의 니즈를 반영할 생각이다.

기동훈 대표
사실 그는 의료계 유명인사.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 후보,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대한공보의협의회장, 신촌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까지 34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한때 전공의부터 의사 전체의 이권 사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던 그가 스타트업 대표로 변신했다.

"사실 의사만을 위한 폐쇄형 SNS에 관심이 많아서 메디스태프에 어드바이저겸 투자자로 활동을 해왔어요. 이후 의협선거를 마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던 중 한명제 대표와 깊은 얘기를 나누다보니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지요."

때 마침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도 제안을 받아 그는 현재 응급의학과 봉직의이자 스타트업 대표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좌 기동훈 대표, 우 한명재 대표
그렇다면 기 대표는 '메디스태프'를 통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것일까.

"쉽게 말하면 의사들만의 SNS 커뮤니티에요. 페이스북 등 대중에게 오픈된 SNS에서 소통하기에는 어렵고 또 법적인 리스크가 있는 내용을 여기에선 마음 편히 공유할 수 있죠. 환자정보를 블라인드 처리해서 올리더라도 대중에 공개되다보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폐쇄적인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내원한 환자에게 특이한 증계를 공유하거나 환자 치료에서 동료 의사들의 의견을 구하고 싶을 때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메디스태프 서비스의 핵심은 '익명게시판' '단체 채팅방'. 의학용어 자동완성 기능을 탑재한 채팅 기능을 도입해 글 작성에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주 무기는 '폐쇄성' '휘발성'이다. 유저를 서로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철저히 의사 면허번호를 확인해야 회원가입이 가능하고 캡처 방지기능과 함께 SNS에 공유한 환자 관련 자료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 대표는 같은 병원 혹은 같은 전문과목 의사들끼리는 자동으로 친구맺기가 되는 기능도 추가해 의사들간 커뮤니티 역할을 제공할 생각이다.

기동훈 대표가 근무하는 메디스태프 사무실과 그의 동료들
그에게는 의료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의사협회장 후보로 뛸 때와는 또 다른 에너지가 넘쳤다.

"사실 의협회장에 출마했던 것은 전체 의사사회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서였어요. 당선 여부와는 무관하게 젊은 의사의 출마가 전체 의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 하는 일도 결국 의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봐요. 9명의 직원들과 함께 무형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의미가 있고요."

기동훈 대표의 '임상의사'와 '스타트업 대표'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는 꽤 성공적인 듯하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