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약 선정 호재에 경쟁 품목 품절 이슈 장기화…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8.8% ↑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8-12-17 05: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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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출시된 유영제약 프라바페닉스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에 달하는 매출 증가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프라바페닉스의 대조약 선정과 경쟁 품목의 공급 지연 등에 수혜를 입으면서 프라바페닉스가 올해 총 매출액 160억원 대 대형 품목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애보트의 콜립정(성분명 심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의 품절 이슈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재고 물량이 소진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지질혈증의 대표적인 치료제는 스타틴이지만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로 중성지방이 부각되면서 중성지방을 관리하기 위한 페노피브레이트 계열의 병용 처방이 빈번한 상황.
제약사들 역시 오메가3와 스타틴을 합치거나 페브레이트와 아토르바스타틴을 합치는 식으로 복합제 개발에 팔을 걷고 있다.
현재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스타틴 성분과 중성지방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의 복합제는 유영제약의 프라바페닉스와 애보트의 콜립정 두 품목에 불과하다.
심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콜립은 2015년 14억원 매출에서 2017년 4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원료 수급 문제로 작년 말부터 공급이 중단되면서 처방액도 급감하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콜립의 2018년 1분기 매출은 11억 5716만원에서 2분기 3억 4487만원, 3분기 7974만원으로 재고 소진 단계에 접어들었다. 3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94.3% 급감한 수치. 아직 정확한 공급 일자는 공지되지 않았다.
리딩 품목이자 유일한 품목이 된 프라바페닉스는 콜립의 수요를 흡수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작년 프라바페닉스의 전체 매출은 126억원. 올해 1분기는 35억 5641만원에서 2분기 39억 5723만원, 3분기 42억 7188만원으로 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 특히 3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하며 향후 성장 여력을 나타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해 160억원 대 매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프라바페닉스의 선전은 대조약 선정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영제약은 올해 6월 원개발사 글로벌 데이터를 제출해 해당 계열 성분 복합제의 대조약으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유영제약 관계자는 "중성지방과 이상지질혈증을 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 둘을 관리하는 치료제의 병용 처방이 빈번해 지고 있다"며 "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을 합친 품목이 프라바페닉스 외에는 없기 때문에 당분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