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전국 37개 의대의 정시지원이 마무리된 가운데 37 의대 경쟁률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다.
또한 인하대가 31.1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각 모집 군에서 가톨릭관동대(가군), 충북대(나군), 인하대(다군) 등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메디칼타임즈는 5일 입시전문업체의 2019학년도 전국 대학 정시 원서접수 마감결과를 바탕으로 37개 의과대학 정시지원 경쟁률을 분석했다.
모집인원 증가상↑+불수능…경쟁률 하락 영향
먼저 전국 의대 전체 경쟁률을 비교해보면 2017년도(37개교) 7.65대 1 → 2018년도 6.96대 1(36개교) → 2019년도 6.18대 1(37개교)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각 의과대학이 의대생 선발을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체재에서 의과대학 체재로 전환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그간 의전원에서 의과대학 체제 전환 시 학사편입에 정원을 빼놓았던 부분을 학부모집에 편성하면서 전체 정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실제 올해 의대 지원자를 살펴보면 지난해 7303명에서 8070명으로 늘어났지만 이와 비례해 모집인원도 1050명에서 1306명으로 크게 늘어 결과적으로는 경쟁률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올해 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으로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지원하는 수험생 풀이 줄었다는 게 입시전문가의 의견이다.
서울 입시전문학원 관계자는 "의대 정시 경쟁률 감소는 2019학년도 불수능에 의한 자연계열 최상위 층의 감소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며 "다만, SKY로 불리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전년 대비 경쟁률 감소추이에 비해 하락폭이 적어 의학계열은 여전히 높은 선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BIG 5병원 의과대학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 선방
BIG5 병원의 영향으로 지원 우선순위에 두는 5개 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 의대가 지난해 3.37대 1에서 3.53대 1로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으며, 연세대와 성균관대도 각각 4.52대 1(지난해 ), 4.27대 1(지난해 )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하지만 5개 대학 중 가톨릭대(지난해 4대 1)와 울산대(4.25대 1)는 올해 각각 2.69대 1, 4대 1로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줄었다.
이밖에 지원자 풀이 큰 다 군의 경우 여전히 모든 의과대학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하대가 31.11대 1로 37개 의과대학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순천향대가 20.26대 1, 동국대(경주)가 17.21대 1로 뒤를 이었다.
B입시학원 전문가는 "모집인원 확대 등 변수들을 생각했을 때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의 선호도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증감이 있긴 하지만 경쟁률이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크게 달라지진 않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