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바이오 업종의 4분기 실적이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종의 경우 R&D 비용 증가가, 바이오업종은 가격 경쟁과 마케팅 비용 증대가 수익성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8일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제약/바이오업종 보고서를 발간하고 4분기 실적을 대체로 컨센서스를 하회하거나 부합하는 등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최근 바이오시밀러 간 출시 격차가 크게 줄어들어 가격 경쟁과 마케팅 비용 증대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피부미용 업체는 6개월 연속 수출 감소하며 4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4분기 메디톡스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60억, 영업이익 260억원, 순이익 210억원으로 전망치(560억/250억/210억원)에 부합했다.
휴젤의 4분기 전망치는 매출액 51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순이익 9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매출액 450억, 영업이익 130억, 순이익 130억원에서 살짝 하회했다.
제약업종도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상위 제약업체 R&D 투자 증가로 신약 개발 역량 높아져 언제든지 기술 수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며 "중소 제약업체는 내수 시장 성장 둔화로 (개량)신약, 수출 공급 계약, 배당 등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연이은 기술수출 성공으로 유한양행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한미약품, 녹십자, 동아ST는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4330억원, 영업이익 430억원, 순이익 500억원으로 당초 컨센서스인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순이익 37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실적 전망치는 순이익 4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10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 역시 10억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컨센서스인 5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동아에스티는 70억원 대 영업이익 전망치로 컨센서스인 80억원 대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