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교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초대원장이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임기 1년을 남기고 사직한 정 원장은 오는 28일까지 정보원장직을 수행하고 오는 3월부터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특성화대학원 특임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정희교 원장은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13일 식약처에 사표를 낸 건 사실”이라며 “식약처로부터 3월 1일부로 퇴직 처리를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정보원장 임기 동안 식약처와의 관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1년 동안 정보원이 의료기기산업계와 정부 간 가교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2017년 의료기기산업특성화대학원에 선정된 연세대는 이미 지난해 정희교 원장한테 특임교수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 원장은 당시 정보원장직을 수행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이를 고사했다고.
정 원장은 “개인적으로 후학양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다행히 연세대 측에서 특임교수 제안을 수락할 때까지 기다려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특성화대학원에서는 국내외 의료기기 제도, 허가심사, 규제 동향 등을 가르칠 것으로 보인다”며 “또 특임교수인만큼 세브란스병원과 벤처기업·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관련 업무도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