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추나요법 급여화 놓고 의협·한의협 대립각 여전

의협 "근거없어 철회해야" vs 한의협 "논의 끝난일"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9-03-21 12:00:54
한방 추나요법 급여화를 두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또 다시 충돌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과학적 검증을 요구하며 급여화 철회를 요구하자 대한한의사협회 등 한의계가 근거없는 악의적 폄훼를 중단하라며 반박하고 나선 것.

대한한의사협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의협의 추나요법 급여화 철회 요구를 정면 반박하며 근거없는 비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의협은 "추나요법 급여 적용을 앞두고 의료계에서 근거없는 비방과 악의적 폄훼를 이어가고 있다"며 "추나요법 급여화는 국민건강을 위한 것으로 이미 논의가 끝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앞서 의협은 한방 추나요법 급여기준이 행정예고되자 이에 대한 객관적인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세계 물리치료학회 항목에 등재돼 있지도 않은데다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에도 근골격계 통증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내용이 있는데도 기준없이 급여를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대한정형외과의사회 등도 추나요법 시행 주체에 대한 기준과 시간이 모호한데다 한의협 교육 수료 만으로 행위를 인정하는 것 자체가 의료시스템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자칫하면 추나요법 급여화 하나 만으로도 건강보험 재정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자동차보험 등과 합산하면 사회적 비용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이미 검증을 마쳤는데도 의료계가 악의적으로 이를 폄훼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의협은 "자동차 보험으로 한방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수가 두배나 증가한 2014년과 2017년 사이 환자당 진료비는 불과 15%밖에 늘지 않았다"며 "환자당 입원과 내원 일수도 10.6일에서 9.6일로 오히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의료기관의 자동차 보험 진료비 증가는 내원 환자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인데도 추나요법 급여화가 자동차 보험 손해율 증가에 주범이 될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한의협은 이러한 건보 재정 누수와 자동차 보험 손해율 증가는 오히려 의료계가 조장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한의협 이진호 부회장은 "모든 한방의료기관에 동일한 수가가 적용돼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추나요법을 흠집낼 것이 아니라 최저 5천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 100배의 치료비 차이를 보이는 도수치료에 대한 대책이 더욱 시급하다"며 "아직 실손보험에서조차 표준화되고 있지 않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건강보험이 확정된 추나요법에 대한 근거없고 맹목적인 비난은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며 "한의계는 추나요법 뿐 아니라 첩약과 약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여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