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퇴치에 기여한 김희진 전 결핵연구원장과 인천성모병원 김주상 교수 등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9회 결핵예방의 날(결핵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국가결핵관리사업에 헌신한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대통령 표창은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김희진 전 원장이 수상했다.
그는 25년 재직기간 동안 국가결핵관리 전문가로서 국내외 교육훈련과 중앙결핵관리 순회지도 등 결핵퇴치사업에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인천성모병원 김주상 교수와 일산백병원 김송희 결핵전담간호사 수상했다.
김주상 교수는 호흡기내과 전문의로 결핵 전파 차단 뿐 아니라 잠복결핵감염 사업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고, 김송희 간호사는 결핵환자와 대면하는 최일선 현장에서 환자들의 결핵완치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 개인과 단체 등 80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 결과, 신환자는 2만 6433명(10만명 당 51.5명)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환자 수는 1만 2029명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해 전제 결핵 신환자 중 45.5%를 차지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잠복결핵 및 결핵검진, 치료관리를 적극 추진할 경우 결핵발생률을 연간 최대 10%씩 줄일 수 있다"면서 "2022년까지 결핵발생률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학계 등 모든 분야에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의 결핵 신규환자는 7년 연속 감소 추세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은 가장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