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병원장 정상설)이 온코민 종합분석 V3(Oncomie Comprehensive Assay V3)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V3는 161가지의 유전자를 동시다발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분석 키트로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는 국가 암 등록 사업의 표준 검사법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이 최초다.
V3는 기존 버전인 V1의 검사대상을 수정 보완해 개발된 최신 버전으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161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검사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치료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조직 및 세포 검사를 통해 도출된 병리학적 의견을 토대로 가장 대표적인 병변을 이용해 차세대염기서열 분석(NGS)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검증과정을 거친 후, 암종별 다학제팀의 치료계획 수립에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암환자에게 적합한 약제의 선택, 임상시험 대상자 선정, 더 나아가 암종의 유전적 특징 등을 파악해 보다 유용한 치료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병리과 성지연 교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은 종양조직과 혈액을 통해 유전자를 분석하는 최첨단 의료기술"이라며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하면 환자에게 맞는 항암제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떠한 샘플, 암 유전 패널 등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최신 버전의 장비를 통한 검사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유전자 패널검사 실시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