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있으면 사망위험 25.6% 없으면 15.6% 수준
대부분의 환자는 고령 투여 결정시 예후 판단 필수
박상준 기자
기사입력: 2019-04-03 06: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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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암 환자에게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투여시 심혈관질환을 동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칫 사망률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임상암학회(AACR)에 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자이티가는 전립선암 치료에서 매우 효과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심혈관질환이 있으면 환자의 사망률이 증가한다.
필라델피아 소재 시드니킴멜 암센터 Grace Lu-Yao 박사팀이 미국 SEER(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 )를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급성 심근경색증이 있으면 자이티가 투여 후 6개월째 사망위험이 25.6%로, 아무런 심혈관질환이 없는 환자보다 10%P 더 높았다.
또한 심방세동, 울혈성 심부전, 뇌졸중, 허혈성 심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6개월 사망위험 또한 각각 24.4%, 23.4%, 22.1%, 21.4%로 모두 심혈관질환이 없는 환자들보다 위험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입원위험은 적게는 58%에서 많게는 88% 높았으며, 입원 횟수 또한 2배 이상 높았다.
Grace Lu-Yao 박사는 현지 언론 자료를 통해 "이번 연구는 인구기반의 코호트를 통해 관찰한 연구로서 스폰서 연구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전립선 암환자는 고령이고,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연구의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생존율의 차이는 대부분 6개월 사이에 발생했다. 따라서 자이티가를 투여할 때 질병의 초기 단계와 기대수명을 따져야 하며 아울러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깊게 관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이티가는 기존 호르몬 치료제와 달리 안드로젠이 생성되는 3가지 경로를 모두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부신호르몬제(프레드니솔론 또는 프레드니손)와 병용해 하루 한번 네 알 복용하는 경구제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