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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 억제제 계열 항당뇨병제도 환자마다 반응 달라

김혜진 교수, 당화혈색소 수치 7% 이상 환자 테네리글립틴 스위칭 효과 분석
"타 클래스 약물 추가 전에 동일 클래스 약물 전환 고려 가능"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9-05-21 06:00:53
당뇨병 치료제 DPP-4 억제제 복용으로 충분치 않은 환자가 같은 계열인 테네리글립틴으로 전환할 때 추가 혈당 강하가 확인됐다.

혈당 조절 문제로 타 계열 약물을 추가할 경우 환자의 순응도 및 경제적 부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테네리글립틴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주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혜진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T2DM)를 대상에 대한 테네리글립틴 전환 시 효능 및 안전성 연구가 당뇨치료(Diabetes Therapy) 저널에 5월 게재됐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성분은 테네리글립틴을 포함 시타글립틴, 빌다글립틴, 리나글립틴, 삭사글립틴, 알로글립틴, 제미글립틴 등이 있다. 이 중 테네리글립틴은 약 24시간의 긴 반감기로 혈당 강하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연구진은 국내 의료기관 105곳에서 2017년 DPP-4 억제제를 최소 3개월 이상 복용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7% 이상인 T2DM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에 참여하기 전에 복용한 DPP-4 억제제는 테네리글리틴 20mg을 하루 한번 복용하는 것으로 전환해 52 주 동안 유지했다. 1차 평가 기준은 12주 후 HbA1c 수치의 변화였다.

공복 혈당(FPG)과 혈중 지질을 포함한 대사 매개 변수도 평가했다. 또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부작용 및 저혈당 사건도 모니터링했다.

효능 분석을 위해 알로글립틴(n=57), 제미글립틴(n=115), 삭사글립틴(n=94), 빌다글립틴(n=228), 시타글립틴(n=379), 리나글립틴(n=553) 복용자까지 총 1426명(평균 HbA1c=7.9%)이 스위칭 후 적어도 1회 이상 HbA1c 수치를 보고했다.

결과를 보면 기저치에서 12 주까지의 HbA1c 수치의 평균 변화는 전체 환자에서 0.44 %(P<0.0001)였다.

12주에 7% 미만 HbA1c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31.6 %였고 6.5% 미만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11.4 %였다. 환자의 41.2 %에서 HbA1c 수치가 0.5 % 이상 감소했다. 기저치에서 12주까지의 FPG 수치의 평균 변화는 -11.5mg/dl이었다. 심각한 저혈당은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HbA1c 수치가 클수록 혈당 강하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8.0%를 기준점으로 이상, 이하로 나눠 분석했을 때는 8.0% 이상인 군에서의 HbA1c 감소 폭이 더 컸다(-0.74% vs -0.3%).

성분간 HbA1c의 감소폭을 보면 빌다글립틴이 -0.58%로 가장 컸고 이어 시타글립틴 -0.51%, 리나글립틴 -0.43%, 삭사글립틴 -0.36%, 제미글립틴 -0.21%, 알로글립틴 -0.18%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김혜진 교수는 "DPP-4 억제제로 치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에서 타 DPP-4로 전환하는 것만으로 HbA1c 수치가 12주째 0.44% 낮아졌다"며 "FPG 수치 또한 12주 후 11.5mg/dl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가 다른 치료 옵션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불충분한 혈당 조절로) 다른 클래스를 추가하기 전에 동일한 클래스 내의 약물 전환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 가이드라인에서는 혈당 조절이 원활치 않으면 기존 치료법에 다른 저혈당제를 첨가하는 것을 제안하지만, 이는 환자의 순응도 및 경제적 부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경우 동일한 클래스의 스위칭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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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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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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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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