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 건양대병원이 쌍둥이 자연분만에 주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
12일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은 최근 산모의 자연분만을 선호를 고려해 쌍둥이 자연분만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건양대병원은 지난 3월 산과 분야 명의로 알려진 김태윤 교수(전 강서미즈메디병원장)를 영입해 고위험 임신부와 쌍태아 분만 등의 진료 분야를 강화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산후 출혈 및 합병증 위험이 높아 제왕절개 수술이 보편화한 쌍둥이 분만에서 자연분만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인물.
쌍둥이 자연분만은 제왕절개 분만과 비교해 출혈량과 감염 위험이 적고 빠른 모유 수유가 가능하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또 마취로 인한 합병증 및 과다 출혈 가능성 등 수술로 인한 부작용 발생도 현저히 낮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김태윤 교수는 "쌍둥이 자연분만은 산도를 통해 아기를 출산해 피부조직이 자극을 받아 아토피 등의 피부염 발병률이 낮고, 피부 자극이 아기 중추에 영향을 미쳐 뇌 기능이 더욱 활발해지는 등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김태윤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강서미즈메디병원 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