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정제, 시럽 형태 이어 짜 먹는 방식 첫 선
연하 장애 고령 환자에 복약순응도 개선 기대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9-07-02 10: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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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인지장애 개선제가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캡슐, 정제, 시럽 형태에 이어 이달에는 파우치 제형이 첫 선을 보인다.
2일부터 대원제약이 콜린알포세레이트의 파우치 형태의 새로운 제형 품목 알포콜린 시럽을 발매한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인지기능개선제로 뇌신경 손상으로 저하된 신경전달 기능을 정상화하고, 손상된 뇌세포에 직접 작용하여 신경세포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약물이다.
캡슐과 정제에 이어 지난 달부터 시럽제 형태가 출시되기 시작했다. 올해 3월부터 출시된 시럽제는 3개월만에 총 18개 품목이 허가를 받을 정도로 '차세대 제형'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연하 장애를 가진 노인들이 약 복용에 불편을 호소한다는 점에서 시럽 형태가 노인층 환자 공략에 주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은 대형 제약사 두 곳이 양분하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 후발주자들의 제형 변경은 필수적인 상황.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대부분의 처방이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다. 이러한 고령 환자는 주로 다제 병용 처방이 이루어짐에 따라 복용약물의 수가 많으며(평균 5.3알), 삼킴 곤란을 호소하는 연하 장애 환자도 70세 이상(58%)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대원제약은 짜 먹는 감기약 시리즈 등 시럽제 개발에 특화된 노하우를 집약해 파우치 품목을 출시함으로써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동안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캡슐이나 정제 위주의 제품들이 주를 이루었으나, 이번에 출시된 시럽제형은 씹지 않고 삼킬 수 있고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복용편의성과 복약순응도를 개선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알포콜린 시럽은 8ml의 스틱형 파우치로 타 제품 대비 높은 휴대편의성을 갖췄다"며 "쉬운 개봉선 적용 등 세심하게 고령 환자에 맞춰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가당 제품이면서도 노인 및 치매환자의 맛 선호도를 고려한 달달한 맛은 약에 대한 거부감을 확연히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