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6개 보건소 중 의사면허가 없는 보건소장 비율이 의사 보건소장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열린우리당에 제출한 '전국 16개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별 보건소장의 의사면허 소지자 현황'에 따르면 의사 면허를 가진 보건소장은 전체 244명중 116명으로 48%에 불과했다.
의사면허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이른바 '공무원 보건소장'은 128명으로 52%를 차지, 의사 보건소장 비율을 역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비율은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갈수록 구성비율의 역전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으며 강원도의 경우 94%가 비의사 보건소장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도는 48개 보건소중 18개소가 의사 면허를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충남북ㆍ인천은 2개소, 대전 3개소, 제주도는 1개소만이 의사가 보건소장에 재직 중이었다.
그러나 수도권 지역은 25개 보건소 모두 의사면허를 가진 보건소장이 재직하고 있었으며 부산, 대구 등 대도시의 경우에도 의사 보건소장의 비율이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