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몬제 점유율 80% 부광약품, 품목 라인업 확장
| 연말까지 올해 총 4개 용량 추가로 총 8개 체제 구축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9-08-16 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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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혈중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세밀한 용량을 처방해야 하는 갑상선 호르몬제의 특성에 따라 세부 용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소한 용량 차이에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갑상선 호르몬제를 판매하는 제약사들도 세부 용량 추가로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국내에서 갑상선호르몬제 처방 시장의 80%이상을 점유(2018년, UBIST 데이터 기준)한 부광약품이 호르몬 제제 씬지로이드 0.05 / 0.075 / 0.1 / 0.15mg에 새로운 용량을 이달부터 추가한다.
이미 부광약품은 지난 2월에 0.2mg, 5월에 0.112mg을 발매한 데 이어, 이번 8월에 0.025mg, 그리고 11월에는 0.0375mg을 발매 함으로써 총 8개 용량 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환자들과 복용편의성 개선과 정확한 용량 사용을 위해 2019년 한 해에만 네 가지 신규 용량을 추가 및 발매 할 계획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또는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있어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치료는 생존에 있어 필수적이다. 또한, 갑상선호르몬제는 호르몬제라는 특성 상 환자의 혈중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세밀한 용량을 처방해 주어야 한다. 환자들은 사소한 용량 차이에도 이상반응 등의 불편함을 느끼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광약품의 시도는 글로벌 시장의 방향성과도 무관치 않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시장 역시 갑상선호르몬제에 대한 세부 용량 수요가 있어 왔는데, 부광약품 역시 의사와 환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발매한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갑상선호르몬제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되고 해당 제품의 약가가 26원/정에 불과한 상황임에도 여러 용량을 추가 발매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해까지 신규 용량 출시가 마무리되면, 의사들이 처방할 때, 약사들이 조제 및 복약지도할 때, 환자들이 복용할 때의 불편함이 모두 해소될 수 있다" 면서 "앞으로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약제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광약품은 가장 다양한 갑상선질환 치료제를 제조, 판매 중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로는 씬지로이드정과 콤지로이드정,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제로 메티마졸정과 안티로이드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