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당뇨병학회와 공동 집필...지침명은 '당뇨병, 전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 만성관상동맥증후군과 이상지질혈증, 급성 폐색전증 치료 지침도 공개
박상준 기자
기사입력: 2019-08-19 11:50:19
가
URL복사
유럽심장학회(ESC)가 오는 31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연례학술대회를 통해 심장치료과 관련된 임상지침 5개를 쏟아낸다.
유럽심장학회가 공개한 프로그램 및 초록에 따르면, 우선 현지시간으로 9월 1일 만성관상동맥 증후군(Chronic Coronary Syndromes) 가이드라인을 선보인다.
심근경색으로 대표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과 달리 만성관상동맥증후군은 만성심장병에 대한 지침으로서 심장혈관에 대한 진단, 치료, 관리를 담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심장질환 발병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이어 2일에는 유럽심장학회와 유럽지질동맥학회(EAS)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이 선보인다. 2016년에 선보인 이후 3년만에 나온다는 점에서 목표 지질 수치, 비스타틴제제의 위치 상향 등을 어떻게 바꿨을 지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가이드라인에는 PCSK9 억제제의 등재와 더불어 권고등급이 좀 더 상향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이어서 같은날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도 발표된다. 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이 발표된다는 것이 굉장히 이례적이지만 최근 당뇨병과 심장병을 같이 치료해야 한다는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유럽당뇨병학회(EASD)와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가이드라인도 공동 개발형식을 취했다.
가이드라인 이름은 당뇨병, 전당뇨병 및 심혈관질환(Diabetes, Pre-diabetes and Cardiovascular Diseases)이다.
주 내용은 당뇨병이 심장병 발생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동반관리 및 예방의 중요성을 언급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최근 혈당조절과 심장병 예방 기능을 입증한 SGLT-2 억제제와 GLP-1 제제의 처방을 강조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함께 4년만에 급성 폐동맥 색전증(Acute Pulmonary Embolism) 치료 가이드라인도 나온다. 지난 2014년 유럽심장학회는 첫 가이드라인를 내놓았고, 이번에 항응고제들의 잇따른 근거 추가에 따라 새롭게 업데이트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심실상성 빈맥(Supraventricular Tachycardias) 가아드라인도 9년만에 새롭게 선보인다.
한편 올해 유럽심장학회는 전세계 전문가 3만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아울러 4500여개의 초록이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