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5차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4, 5등급 기관 없어
|의료질 향상에 사망률 및 재수술률 감소 효과 뚜렷
문성호 기자
기사입력: 2019-08-20 12: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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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치료를 위해 실시하는 '관상동맥우회술' 치료 질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성평가를 진행한 결과 의료 질이 낮다고 평가되는 4, 5등급 의료기관이 단 한 개도 없는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일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실시한 '관상동맥우회술 5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21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혈성 심질환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대표적이다.
심평원에서는 허혈성 심질환 환자 치료를 위해 실시되는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2011년부터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5차 평가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1등급은 64개 기관으로 4차 평가에 비해 7개 기관 증가했으며, 모든 권역에 분포하고 있었다. 2등급 기관의 경우도 총 12개 기관이었으며, 3등급 기관은 1개 기관이었다.
다만,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대부분이 1등급으로 분류됐지만, 동아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한양대병원은 2등급으로 분류돼 등급면에서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이 가운데 주목할 점은 의료 질 개선이 요구되는 4, 5등급 '하위기관'은 단 한 개 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5차 평가에 접어들면서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과 사망률 등에서 감소 효과가 뚜렸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수술 후 합병증(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2.4%로 4차 평가결과 보다 0.7%p 감소했고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은 3.1%로 4차 평가결과 보다 0.5%p 감소, 수술 후 입원일수는 14.0일로 나타났다.
심평원 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우수기관이 증가하고 진료결과 지표 값이 향상된 것은 요양기관이 꾸준히 노력한 결과이며 하반기에는 평가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질 향상 지원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